- 단계적 추진 계획 밝혀…수업료 전액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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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15일 "교육복지 영역을 확대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학부모 부담을 적극 경감하는 정책으로 교육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교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전액 면제를 추진하고, 고교 의무교육 실현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복지 영역을 확충해 나가면서 고등학교도 무상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의무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공·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교육비 등 공적 지원도 확대해 생애출발선에서의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교육 취약계층 학생과 3자녀 이상 다자녀 교육비 지원을 확대해 온 마을이 함께하는 돌봄교실 운영으로 모든 아이가 배움과 성장의 꿈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고교 무상급식 비용 분담 협의 때 충북도와 약속한 미래인재 육성과 관련해도 미래학교 모델 개발 등의 밑그림을 내놨다.
그는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란 청소년 세대를 위한 교육과정이나 IB교육과정 등을 비롯한 미래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창출하고 미래학교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 선택권 보장과 맞춤형 지원체제를 강화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개발과 교과 중점이나 교과융합형 교육과정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폭로로 촉발된 스포츠계 '미투'와 관련해서는 도제식 합숙형 엘리트 교육을 재고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제자가 스승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지식과 기능을 배우는 도제식 합숙형 엘리트 교육은 충북의 체육교육이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단순히 관람하거나 승리만을 쟁취하는 스포츠에서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로 체육 교육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순 기자 kimdew112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