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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고속철, 제천 봉양역 경유가 현실적”

기사승인 2019.03.21  2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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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패싱' 논란 속 지역 방문
시민 항의 몸싸움에 넥타이 풀어져

   
▲ 21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을 찾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충북선 고속화 철도 제천역 경유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항의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으로 넥타이가 풀어진 채 제천시청 현관을 들러오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1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과 관련해 "(고속철도가) 제천 봉양역을 경유하는 방안이 정부를 설득하는 데 있어서 가장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시·군 연두 순방 일정에 따라 제천을 방문한 이 지사는 이날 제천시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제천역을 경유하는 방안이 좋기는 하지만 정부에서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북도가 어떤 방법이라도 제천은 (고속철도가) 지나가야 한다고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며 "제천 발전을 위해 어느 것이 현실적인지를 시민 여러분들께서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제천 소외론을 지적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 이 지사는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지사는 "정부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 초기, 대상을 청주∼충주 구간으로 정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 7천700억원만 고려했었다"며 "충북도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제천이 빠지면 안 된다고 강력히 건의해 1조5천억원으로 올라간 점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도는 애초 내달 29일로 예정됐던 연두 순방 일정을 이날로 바꿨다.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제출하기에 앞서 지역민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에서다.

도는 제천시민의 의견을 참고해 이날 국토교통부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대한 도의 의견을 전달한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과 관련한 계획서를 넘겨줘야 한다.

한편 이날 시청 앞에서는 제천역 경유를 촉구하는 시민 100여명(경찰추산)이 이 지사의 시청 출입을 가로막고 몸싸움까지 벌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강호축 배제당한 제천은 죽었다' 등의 현수막을 펼쳐 들고 강하게 반발했다.

10분간 대치가 이어진 끝에 이 지사는 경찰 등의 도움을 받아 시청 안으로 들어갔다.

일부 시민이 이 지사의 옷을 잡아당기는 등 거세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이 지사의 넥타이가 풀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작년에는 청풍호 지명 때문에, 그 전년도에는 철도박물관 문제 등 매년 '뜨겁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뼈있는 농담을 했다.

제천에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후 열차가 제천 봉양역과 제천역을 거치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제천 패싱'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

하지만 최근 정부 계획에 충북도가 추진하는 봉양 경유선 공사비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순 기자 kimdew1128@naver.com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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