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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푸르지오캐슬 중학교 유치 ‘빨간불’

기사승인 2020.07.09  17: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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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김병우 교육감 밝혀
저출산 초등학생 감소, 교육부 승인 불가
대안으로 200억원 예산 ‘교육문화시설’ 권유
드론, 코딩 등 미래인재 메이커 센터
예술교육센터, 미래형 도서관, 유치원 등
주민운동시설 휘트니스 시설에 긍정
유·초·중·고생, 학부모, 지역주민 이용

   
▲ 청주 푸르지오캐슬아파트 117동 앞 창사초등학교(가칭) 부지가 10년 이상 방치되고 있다. 푸·캐 주민들은 중학교 전환을 원하고 있으나 충북도교육청은 대안으로 교육문화복합시설을 권하고 있다.

청주 푸르지오캐슬 아파트 단지 앞에 중학교 유치 움직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주 푸·캐아파트 117동 앞(사직 2동 933번지) 창사초등학교부지(가칭) 1만1810㎡(3569평)을 2011년 11월 94억7천7백만원에 매입,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학교설립 적정 승인을 받았다.

당시 도교육청은 2010년 7월 사직주공재건축(청주 푸·캐아파트) 3599세대, 사모1구역재개발 1863세대, 사모 2구역 3327세대, 모충1구역 704세대 등 총 9493세대 2374명 유입예상으로 창사초 설립이 필요하다 판단했다.

이처럼 3구역 개발이 모두 진행되면 창사초를 설립해 사직초에서 학생을 분산 수용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사모 1,2구역 추가개발 지연 등으로 10년 이상 초등학교 부지가 방치되고 있다.

이에 청주 푸·캐아파트 주민들과 인근 주민, 지역구 시의원들은 인근에 창신초, 사직초 0.5㎞, 한벌초와 모충초 0.8㎞ 등 4개 초등학교가 있어 중학교 학생 수요 충족이 가능하다고 창사초 부지를 중학교로 전환 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8일 오후 청주 푸르지오캐슬 입주자대표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 사모 1,2단지 개발 지연, 4학군 학생수 감소, 교육부 승인 불가 등으로 중학교 유치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중학교 승인이 까다롭고 교육부 승인이 나려면 3~4년 소요된다며 불가 이유를 들었다.

푸·캐아파트 주민들이 중학교 유치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전하자, “승인이 어려운 중학교보다 ‘교육문화복합시설’ 유치로, 처음부터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며 “푸·캐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유치 가능한 것에 ‘선택과 집중’ 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대안으로 ‘교육문화복합시설’ 유치 운동을 하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에 따른 예산은 200억이상 소요된다.

김 교육감은 “교육에 대해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교 교육은 미래형으로 나가야 한다. 방과 후 교육의 장이 필요하다. 21세기 ‘메이커스페이스’형 시설이다. 전국에 없는 모범적 ‘미래교육형 인프라’다. 만들고 부수고 하는 창의력 상상력을 키우는 미래인재육성 학교 개념이다. 기존 학교보다 앞서가는 좋은 시설이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새 교육 개념의 시설이다. 아이들이 방과 후 학원으로 가기보다 교육문화시설로 몰릴 것이다. 방과 후 교육의 장이다. 아이들만 맡기면 된다. 재원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창사 초등부지에 대해 김 교육감은 “새 학교 신축이 어렵다. 특수 학교도 검토한 바 있다. 특수학교는 중앙서 재원 지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곳으로 정했다. 그 자리에 교육문화시설을 만들 수 있다.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미래에 필요한 시설이다. 유치원 아이서 고교생까지, 학부모, 어르신들도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푸·캐 아파트 휘트니스가 지하에 있어 교육문화시설에 휘트니스 시설 용의가 있는가 질의하자 “체육시설은 지자체 몫이지만 휘트니스는 주민들이 원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배석한 김용성 도교육청 학생배치팀장은 “교육문화시설은 △드론이나 코딩 등을 설계하고 만들 수 있는 미래형 교육 메이커 교육 센터 △방과 후 아이들 음악, 미술 등 배울 수 있는 예술교육센터 △놀이와 공연, 독서 등을 할 수 있는 미래형 복합 도서관 △공립단설유치원(수용 예측후) 등 4가지 시설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이 시설에 주민들이 동의하면 2024년 이후 준공이 가능하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6월 교육복합문화시설을 공모해 상당초등학교를 선정 한 바 있다. 상당초는 오는 2024년까지 동남지구로 이전하고 학교 부지에 교육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이 문제를 놓고 상당초 학부모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 67.5%가 찬성했다.

상당초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의예술센터, 창의상상 메이커교육센터, 복합 도서관 등 학생은 물론 학무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공립단설유치원도 설립해 교육에 대한 학부모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상당초는 기존 학교를 리모델링하는 교육문화센터지만 창사초 부지는 건물 신축 등으로 재원이 더 소요된다”며 “청주 서부지역에도 미래교육형 인프라인 교육문화시설 건립을 추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커스페이스는 일반인이 원하는 사물이나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재료와 스리디 프린터, 레이저 절단기, 오실로스코프 따위의 전문 장비를 갖추어 놓은 공동 작업 공간이다.

김태순 기자 kts562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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