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심판원 "상품 출처 오인·혼동 염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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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상표거절 결정된 '영동와인터널'의 마지막 상표까지 등록 결정을 이끌어냈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2018년 진행한 영동와인터널 상표등록 출원의 거절결정에 대한 불복절차 심판에서 최근 승소했다.
특허심판원은 "영동군 출원상표와 선등록상표가 외관, 관념과 호칭에서 차이가 있어 그 상품의 출처에 관해 오인·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보이지 않는다"며 영동군의 손을 들어줬다.
영동군은 2018년 10월 1류부터 45류까지 '영동와인터널'과 관련된 45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 가운데 44건은 취득했으나, 33류 1건이 상표거절 결정을 받았다. 33류는 와인류를 포함한 일반 알코올성 주류가 속한다.
당시 특허청은 청도와인터널의 2007년 선등록상표와 표장 및 지정상품이 유사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6월 거절 결정했다.
영동군은 미취득한 33류는 와인과 관련한 핵심 부류로, 향후 와인터널을 홍보·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상표라고 판단해 같은 해 7월 불복심판청구를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영동와인터널의 상표를 붙여 와인 제조와 판매가 가능해졌다"면서 "군을 대표하는 상표권을 활용해 지역 특산품을 적극 홍보하고, 영동와인터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와인문화공간인 '영동와인터널'은 영동의 명품 와인을 소재로 폭 4~12m, 높이 4~8m, 길이 420m 규모로 2018년 10월 문을 열었다.
홍종우 기자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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