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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가고 있는 대선 판

기사승인 2021.11.25  17: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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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리스트

대한민국의 대선 기상도는 안개 속이다. 축제여야 할 대선 풍속도가 생기를 잃고 우울하기만 하다. 여야 유력 후보들이 연일 언론에 등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호응 받지 못하고 있다.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엄청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성남시 대장동 택지개발사건. 야당은 여당후보가 당시 기획자로 몸통으로 지목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봐주기 식으로 흐르고 서둘러 덮으려는 데에도 여당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키우는 결과가 되고 있다.

깨끗이 털지 못하고 의심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지지도가 오를리 없다. 후보교체설이 지금도 꼬리를 물고 있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여당 후보는 혁신을 외치고 있다. 최근에는 좌충우돌 연일 엎드려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해프닝을 벌이고 있다. 당을 혁신하고 선대본부를 해체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선대본부를 새로운 인물들로 짠다고 지지율이 올라갈리 만무하다. 절을 한다고 실책이 묻혀 지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여당 후보의 도덕성과 진성성에 있는데 왜 선대 본부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지 실소를 머금게 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격려금이라는 명목으로 국민 1인당 십만원씩 준다고 하는 것도 금권선거 의 먹구름이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할 국민은 없다. 무조건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여당의 무모함이 더 불법을 야기 할 수 있다.

야당은 야당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을 놓고 밀고 당기는 모습이 너무 구태의연하다. 김 전 위원장의 행태를 노욕이니 몽니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있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 힘을 합쳐야 할 시기에 자리다툼으로 비친 것은 야당후보의 리더십에도 상처를 내고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정치 신인인 야당후보를 놓고 세력 간 누가 좋은 자리를 선점하느냐 하는 파워 게임 양상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 공천 자리다툼으로 대통령 측근들과 대표 간의 알력이 선거에 참패한 뼈아픈 역사를 잊고 있다. 지금 벌어지는 야당의 불협화음이 더 오래간다면 이는 자멸행위다

전임 대통령 두 분이 현재 영어의 몸이다. 국정농단이니 비리니 하여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옥중에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밀린 한 후보의 부인이 ‘이제 교도소 안 가게 되었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임기 중이나 임기를 보냈어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자리다. 지금 대통령도 예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 되고 지지율이 폭등하면 이성을 잃는 것인가. 대통령 집무실을 꽁꽁 걸어 잠그고, 언론의 비판을 무시하며 무소불위의 권력 남용에 집착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 이 것이 제1 자격이다. 성인의 경지까지는 도달하지 않더라도 윤리적으로나 인격적으로도 하자가 많지 않아야 한다. 불우한 국민들에게는 따뜻함과 자애로움이 넘치고 청년들에게는 우상이 되어야 한다. 헌법과 법을 수호하며 공정하고 정직해야 한다. 스스로 이런 자격이 있는 지를 반문해야 한다.

대선 기간을 통해 후보들은 보다 ‘대통령 다움’으로 단련 돼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이라도 깨끗이 사퇴하여 불행한 역사의 후계자가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재준 limlee9@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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