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영 9대 괴산군의회 후반기 의장 인터뷰
특정 정당 아닌 군민 전체 생각해야
집행부와 소통, 화합해 지역발전 박차
1년에 2회 이상 전문가 초빙해 특강
정책지원관 통해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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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낙영 괴산군의장. | ||
괴산군의회는 6월 21일 9대 후반기 의장에 김낙영(57·더불어민주당, 사리·청안·청천)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인 의회, 지역발전과 공정한 사회구현을 위한 바른 의회,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평 형석고등학교와 청주대학교 예술대학공예과를 졸업하고, 지난 8대 괴산군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제8대 괴산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그는 청안면 주민자치위원, 괴산군체육회 이사, 청안면 새마을지도자, 부흥자율방범대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의장을 만나 후반기 괴산군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청사진과 의정 방향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9대 후반기 군의회를 이끌 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먼저 제9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저에게 주어진 2년 임기 동안 의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동료의원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기에 군민의 소리는 귀 기울여 듣고, 동료 의원들의 활동은 적극 지원하여 열심히 일하는 의회다운 의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 의정 활동 방향은.
이념과 당파를 떠나 의원 간의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단합하는 건전한 의회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모든 의정활동의 중심은 '군민'이기에 군 의원은 특정 단체나 정당만의 이익이 아니라 괴산군과 괴산군민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협력도 의회의 역할이기에 의장으로서 의회를 대표해 집행부와 소통하고 화합해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 의장으로서 우선해 추진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의원과 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원 스스로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1년에 2회 이상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책지원관 제도를 통해서도 조례안 입안과 연구단체 활동을 지원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군정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군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의회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군민으로부터 의회의 의사결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의원들과 함께 협력해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전국의 많은 농어촌 지방의 상황이 그렇듯이, 우리 괴산군은 현재 지역 소멸 고위험 단계에 진입한 절박한 상황입니다.
출생률 감소와 인구의 수도권 집중에서 지방의 인구 감소, 농업인구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파생되는 만큼, 단순한 주민등록 인구나 출산율에만 얽매이지 않고 양육 지원, 의료 복지 향상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청장년층 인구와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의회와 집행부는 괴산군 발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하는 동반자입니다.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과 함께,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협력해야 할 때에는 협력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마치 마차의 수레바퀴처럼 두 바퀴가 같이 굴러갈 때 멈추지 않고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의회는 군정 전반에 책임감을 가지고 집행부와의 상호 이해와 존중 속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해 인구가 증가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관광객이 넘쳐나는 잘 사는 괴산, 누구나 살고 싶은 괴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항상 강조하는 점이지만, 의원이 된 순간 소속 정당을 잊어 달라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괴산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한 정치에 우리 당, 남의 당을 따질 수 없습니다. 같은 '괴산군의회 의원'으로 서로를 생각하며 의정활동에 임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의장으로서 의원님들의 소신 있는 활동은 당연히 지지합니다. 5분 자유발언도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신청하여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은 언제든지 의원님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의원님들도 의장을 믿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괴산군민에게 한 말씀 한다면.
군민이 없으면 의회도 없고, 주권자의 관심 없이는 지방의회도 절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의원 각자가 대의기관으로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군민의 대표이자 대변자라는 자부심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때로는 따끔한 질책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8명 의원 모두가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받들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가슴으로 듣고 발로 뛰는 괴산군의회'가 되겠습니다.
장마는 끝났다지만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강에 항상 유의하시고, 군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홍종우 기자 sjdn2580@naver.com
